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
美 빌보드 200 차트 5위 진입 이어
스페셜 앨범 발표로 장기흥행 예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데뷔하기 전, 방탄소년단의 ‘동생돌’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스페셜 앨범 발표로 장기흥행 예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근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5위로 진입하며 ‘4세대 대표 아이돌’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여세를 몰아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장기 흥행을 이어갈 기세다. 이날 발표한 스페셜 앨범은 지난달 31일 선보인 정규 2집 ‘혼돈의 장:프리즈’의 리믹스 버전으로 인기 래퍼들과 손잡고 만들었다.
27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앨범에는 래퍼 pH-1, 우디 고차일드가 피처링한 ‘제로 바이 원 러브송’(0×1=LOVESONG) 리믹스 버전이 담겼다. 원곡 피처링을 맡았던 싱어송라이터 서리(Seori)도 참여했다. ‘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타이틀곡으로, 하이브리드 팝 록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가 넘친다. 그 리믹스 버전은 투로모우바이투게더와 전혀 다른 색깔의 래퍼들이 참여한 만큼 곡 분위기도 색다르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앨범 수록곡 중 ‘안티-로맨틱’(Anti-Romantic)이 최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음원 사용 콘텐츠수 10만건(25일 기준)을 넘어섰다. “틱톡에서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음원 사용 콘텐츠수가 크게 늘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틱톡 계정 팔로워도 최근 많이 늘어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팝 남성그룹 가운데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앞서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제외),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일본 라인뮤직 주간 톱 송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 음악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