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일의 밤’ 박해준 “강력계 형사役, 군대 다시 간 느낌…통쾌”

입력 2021-06-2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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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일의 밤’ 박해준이 강력계 형사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전 11시 넷플릭스 ‘제 8일의 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김태형 감독이 참석했다.

이성민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 역을, 박해준은 괴이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7개의 죽음을 수사하는 강력계 형사 김호태 역을 연기한다.

이성민은 영화를 위해 준비한 점을 묻자 “진수라는 캐릭터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세계 말고도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다른 세계를 본다.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라 상상해야 했다. 또 다른 눈을 가진 분들을 주술사나 샤머니즘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진수가 전직 스님이었기 때문에 스님과 여러 대화를 했다. 영화의 세계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가능한지 조언을 들으려고 했다. 연기를 하기 위해 정서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산스크리트어를 범어라고 한다. 범어를 구사하기 위해 주문을 연습했다”고 부연했다.

박해준은 “강력계 형사인데 실적보다는 수사에 열정을 가진 형사다. 영화에서 그런 열정을 쏟을수록 놓치는 것들이 많았다. 후배 형사를 사랑하는 마음도 보여줘야 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찰로 완장을 차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권력을 통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쾌감이 있었다. 군대를 다시 간 거 같았다. 내가 무서워했던 중대장이 된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 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리는 영화.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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