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유로2020] ‘FIFA 랭킹 1위’ 벨기에, ‘디펜딩 챔프’ 포르투갈 꺾고 8강행

입력 2021-06-28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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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꺾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토르강 아자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포르투갈에 1-0으로 이겼다.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내달 3일 이탈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벨기에는 딱 한 번의 유효슈팅을 살렸다. 전반 42분 토르강 아자르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게 결승골이었다.

반면 포르투갈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16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에서 57%-43%, 슈팅에서 23-6, 유효슈팅에서 4-1로 크게 앞서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이번이 유로 대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6세 호날두의 안타까움이 컸다. 그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벽을 파고드는 예리한 프리킥 슈팅을 비롯해 모두 4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5골을 넣어 알리 다에이(이란)와 통산 A매치 최다골(109골) 타이기록을 쓴 호날두는 신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주장 완장을 그라운드에 내팽개치면서 허탈해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체코가 10명이 싸운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체코는 내달 4일 덴마크와 8강전을 갖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퇴장이 승부를 갈랐다.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후반 초반 상대와 경합하다가 넘어지며 공을 손으로 쳐내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더리흐트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후 의도적인 핸드볼이라고 판단해 결국 후반 10분 레드카드로 바꿔 들었다.

이후 팽팽했던 흐름은 체코 쪽으로 확 쏠렸다. 체코는 후반 23분 토마시 홀시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토마시 칼라스가 머리로 넘겨준 것을 홀시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35분에는 홀시의 도움으로 패트릭 시크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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