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 옆 성시경, 요리 예능의 진화

입력 2021-06-28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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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가 한식을 특별하게 다룬다. ‘백종원 클라쓰’는 글로벌 한식 새내기들에게 진짜 한식이 무엇인지 한식의 기본기를 가르쳐 전 세계인에게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28일 ‘백종원 클라쓰’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심하원 CP는 이날 “백종원, 성시경과 고품격 요리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백종원과는 2년 전부터 KBS와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치 이슈가 있었을 때 본격화됐다. KBS의 공익성과도 부합했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아영 PD는 “한류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나. ‘종착역은 음식’이라는 백종원 말에 공감한다. 음식에 관심이 생기면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향점을 언급했다.

백종원과 함께 ‘백종원 클라쓰’를 이끌어갈 MC로 가수 성시경이 함께 한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이자 자타공인 요리 금손인 성시경과 백종원의 조합이 신선하다. 백종원은 한국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맞춤형 한식을 선보인다. 성시경은 출중한 요리 실력과 요리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3개 국어가 가능한 언어 능력자로 다국적 한식 새내기들과 풍부한 세계 음식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

심하원CP에 따르면, 백종원과 성시경의 만남 그리고 외국인 6명의 출연자가 타 요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질 좋은 요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나는 기회가 생긴 셈.

백종원은 “2년 전, 타 방송사에서 요리프로그램을 한창하고 있었다. 당시 KBS가 나를 협박했다. ‘KBS가 공영방송인데 한식을 글로벌화하는 데 책임을 져야하지 않겠느냐’고”라며 “현실적으로 한식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려면, 외국인들을 매료시켜 자국의 재료로 한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에 나가서 현지 식재료로 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가 창궐해서 스튜디오에서 외국인들 눈높이에서 한식을 만들기로 했다. 급조된 콘셉트긴하다”라고 출연 배경을 상기했다.

이어 “‘골목식당’ 김성주는 완벽하다. 단점은 트로트 프로그램을 많이 해서 내가 하는 프로그램과도 방송 시간이 겹친다. ‘맛남의 광장’ 양세형은 센스가 좋다. 음식 프로그램 할 때는 개그맨인데 정말 진지해서 문제다. 음식만 하면 개그맨이라는데 안 웃기다”라며 “성시경은 정말 똑똑하다. 영어도 잘하고 완벽하다. 라디오로도 음식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같다. 잘난 척을 잘하는데 진짜 잘났다”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재미있을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라며 “백종원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인기 있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백종원은 전체 흐름을 읽는 재주가 있다. 멋있다. 나도 성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분이다. 다만, 말이 길다. 중간에 끊지 않으면 녹화가 길어진다. 얼마 전 김성주를 만났는데 아무말 없이 서로를 안아주었다”라고 파트너 백종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백종원과 나의 케미를 내 노래로 표현하자면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다. 백종원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결국 백종원 옆에 누가 있느냐 아닌가”라며 “요리만 열심히 하면 뭐가 재미있겠나. 또 토크만 하면 안되지 않나. 요리와 토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에 충실하겠다. 재미와 정보를 다 잡는 것이 목표다”라고 진행 포인트를 귀띔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는 된장찌개와 같다. 된장찌개는 끓이고 식히는 걸 반복할수록 맛이 깊어진다. 마찬가지로 ‘백종원 클라쓰’는 처음 볼 때와 여러 볼 때 느낌이 다를 것이다. 볼수록 진국인 프로그램이다”, 성시경은 “부대찌개. 외국 재료지만 우리 양념과 어우러져서 한식이 되지 않나. 외국인들과 함께 하지만 한식을 만든다. 살 찔 정도로 배부른 시청률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백종원 클라쓰’는 오늘(28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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