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음바페 실축’ 스위스, 프랑스 꺾고 극적인 8강행

입력 2021-06-29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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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실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가 토너먼트 첫 판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프랑스는 29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됐을 뿐 아니라 메이저 대회에서 스위스 상대로 패한 경험이 없었다.

이에 이번 16강전에서는 무난히 프랑스가 승리해 8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스위스가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전반은 스위스의 우세. 스위스는 전반 15분 해리스 세페로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저력은 스위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프랑스는 후반 12분과 14분 카림 벤제마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0분 폴 포그바의 놀라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3-1로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프랑스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의 저력은 놀라웠다. 스위스는 후반 36분 세페로비치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5분 마리오 가브라노비치가 3-3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프랑스와 스위스는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득점 없이 120분 승부를 3-3으로 마감했다. 결국 프랑스와 스위스는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의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프랑스의 5번째 키커 킬리안 음바페가 때린 슈팅이 스위스 골키퍼 손에 걸렸다. 스위스의 5-4 승리.

경기 막판 좋은 찬스를 계속해 놓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킨 음바페는 승부차기에서 실축까지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스위스는 앞선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크로아티아를 5-3으로 누른 스페인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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