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승부차기 실축’ 음바페 “잠드는 것 힘들었다” 자책

입력 2021-06-2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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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정적인 승부차기 실축으로 프랑스 조기 탈락의 책임을 떠안게 된 킬리안 음바페(23)가 조기 탈락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는 29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도합 120분 동안 팽팽한 3-3의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긴장감이 절정에 달한 승부차기. 양 팀의 키커가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4-4를 이뤘고, 스위스의 5번째 키커가 골을 성공시켜 5-4가 됐다.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가 실패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순간. 프랑스의 5번째 키커는 음바페. 절체절명의 순간. 음바페는 4-5 상황에서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프랑스가 토너먼트 첫 판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순간.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 탄생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골을 넣지 못해 죄송하고 잠드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승부차기 실축에 대한 심적 고통을 엿볼 수 있다.

이어 음바페는 "(유로 2020에서)탈락해 슬프고 아쉽다"면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렇게 여러 상황이 생기는 것이 축구"라며 "그래서 축구를 사랑한다"며 "스위스에게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며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프랑스는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전에서 허무하게 패해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프랑스를 꺾은 스위스는 이제 스페인과의 8강전을 통해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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