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 아티스트 배드보스, 팝 아티스트로 첫 개인전…150호 동원 리챔 팝아트 화제

입력 2021-06-29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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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리챔을 구워먹는 내 자신을 보면서 앤디 워홀을 떠올렸다”

EDM 아티스트 배드보스(BADBOSS)가 피카디리 국제 미술관에서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팝 아티스트로서 첫 개인전을 연다.

전시 작품 중에서는 특히 앤디 워홀의 ‘32개의 캠벨 스프 캔’를 오마주한 150호 대형 ‘30개의 리챔’과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의 팝아트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드보스는 “앤디 워홀은 20년 동안 점심때마다 캠벨 수프를 먹었다고 한다. 나 역시 최근 3개월 동안 점심때마다 리챔을 구워 먹는 나 자신을 보면서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가 생각나 그의 작품을 오마주하게 되었다. 캠벨 수프 캔은 앤디 워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생전에 그림 한 점 팔지 못했으며 물감 살 돈도 없이 가난했던 반 고흐의 자화상에 명품 옷을 입혀 그의 삶을 위로한 팝아트와 허세와 오만이 가득했다는 폴 고갱을 표현한 팝아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Water Color + Fabric = BADBOSS Pop Art’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는 배드보스는 동양화가인 백부의 영향을 받아 초등학교 때까지 달마도와 사군자를 백부로부터 배웠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음악인의 길을 결심하고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현재 그는 드라마 음악감독, 대중음악 작곡가, EDM 아티스트로 폭넓은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음악에 이어 미술 쪽으로도 자신의 예술세계를 넓히고 있는 배드보스는 지난 3월 ‘K-아트 프라이즈’에서 동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미술 시장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한국미술 리더전을 통해 자신의 팝아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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