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잉글랜드, 독일 징크스 깼다… 8강 대진 완성

입력 2021-06-30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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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가 16강 마지막 날에 승리를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는 지긋지긋한 독일 징크스를 깨뜨린 것.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꺾은 건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 이후 무려 55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전반전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을 기록했으나 후반 30분 지루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주인공은 라힘 스털링.

스털링은 중앙에서 돌파를 한 뒤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이후 공격은 왼쪽으로 전개됐고, 루크 쇼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 때 골문 쪽으로 침투하던 스털링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발을 갖다 댔고, 이는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케인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케인은 후반 41분 그릴리시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유로 대회 1호 골.

케인의 추가 골로 승기를 굳힌 잉글랜드는 결국 독일을 2-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 16강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을 연장 혈투 끝에 2-1로 꺾고 8강행 막차를 탔다. 우크라이나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도브비크가 헤더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유로 2020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벨기에 vs 이탈리아, 스위스 vs 스페인, 잉글랜드 vs 우크라이나, 체코 vs 덴마크의 맞대결이다.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릴 유로 2020 8강전은 오는 7월 3일부터 시작된다. 스위스 vs 스페인, 벨기에 vs 이탈리아의 경기가 7월 3일 열린다.

또 8강 일정 2일째인 7월 4일에는 체코 vs 덴마크, 잉글랜드 vs 우크라니아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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