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세리, 골프에 진심…김종국-양세찬과 ‘세리머니 클럽’

입력 2021-06-30 14: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종합] 박세리, 골프에 진심…김종국-양세찬과 ‘세리머니 클럽’

골프 하면 박세리, 박세리 하면 골프다. 그를 필두로 ‘만능 스포츠맨’ 김종국과 ‘골프 러버’ 양세찬이 골프 예능으로 뭉쳤다.

30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JTBC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성희성CP, 소수정PD,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세리머니 클럽’은 골프에 기부를 더한 신개념 골프 예능 프로그램. 골프 레전드 박세리와 김종국, 양세찬이 골프 동호회를 결성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소수정 PD는 “다양한 분야에 있는 분들이 박세리와 골프를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었다. 그가 동호회 회장이 되고 김종국 총무와 양세찬 부회장이 함께 동호회를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미션을 통해 모은 금액을 기부하는 동호회”라고 설명했다.



성희성 CP는 “올초 기획과 박세리 섭외를 시작했다. 근래 들어서 골프가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할 것 같았다”며 “박세리 감독을 빼놓고는 골프를 생각할 수는 없었다. 처음부터 중심축에 박세리 감독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고 섭외가 안 되면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삼고초려하며 공들여서 섭외했다. ‘골프는 지긋지긋하다, 방송에서 또 채를 잡아야 하냐’고 말하면서도 애증이 있더라”고 밝혔다.

박세리가 ‘세리머니 클럽’을 선택한 이유는 골프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라고. 그는 “골프는 일반 스포츠보다 선이 많더라.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느낌에 거리감도 있었다”면서 “제작진에게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편하게 기부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의견을 냈는데 받아들여주셨다. 그래서 흔쾌히 응했다. 골프는 예능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좋은 취지와 좋은 의미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에는 골프를 10번도 치지 않았다는 박세리는 “은퇴하고 나서는 골프채를 놓고 살아서 정말 오랜만이었다. ‘세리머니 클럽’ 때문에 연습을 몇 번 했는데도 어렵더라. 선수 때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잘 치고 싶은 마음에 점점 짜증이 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종국과 양세찬도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내 삶 자체가 짜여 있다. 같은 동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골프를 통해 새로운 분을 알아가고 건전한 스포츠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찾고 싶었다”며 “사실 골프 실력이 좋진 않다. 하지만 성장 드라마가 재밌지 않느냐.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지만 발전해가는 모습도 보면 즐거울 것”이라고 전했다.

양세찬은 “골프를 시작한지 5~6년 정도 됐다. 정말 좋아한다. 쉬는 날에는 항상 골프를 하다. 양세찬 형이 먼저 다른 골프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부러웠는데 ‘세리머니 클럽’에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소수정 PD는 세 출연진의 매력으로 “박세리는 모든 것에 진심이다. 우리가 예능적인 구성이나 장치를 말하면 알겠다고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진심으로 기뻐하거나 화를 낸다. 신입 회원들의 이야기에도 진짜로 공감해준다”며 “김종국은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굉장히 강하고 역동적이고 센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말도 많고 토크도 잘 한다. 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 진행자로서도 큰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양세찬에 대해서도 “어디서든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편집할 때 필요한 리액션을 찾으면 양세찬에 다 있다. 세 분 조합이 너무 좋아서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신입 회원(게스트)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양세찬은 초대하고 싶은 인물로 배우 황정민을 꼽았다. 그는 “황정민 씨가 골프를 정말 잘 친다고 하더라. 여기 나와서 실력을 보여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말했고 김종국도 “내 주위에 친한 분들과 골프를 많이 치시더라. 우리 언저리에 계시니까 언제 한 번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박세리는 “언제든지 오셔도 된다. 다만 기부를 잘 하셔야 그 라운드가 즐거울 것이다. 사심으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면 안 되고 기부에 대한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프에 진심인 박세리와 함께하는 기부 예능 ‘세리머니 클럽’은 오늘(30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