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NRG의 멤버 이성진이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1990년대 중후반 한류 인기를 누린 그룹 NRG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멤버 이성진이 일부 멤버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동료였던 천명훈과 노유민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이성진은 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NRG 활동 당시 멤버들과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 “따돌림을 좀 당했다. 그것 때문에 방송을 좀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좀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근데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하면 그냥 바보 되는 느낌이었다”며 뒤늦은 주장을 내놨다. 또 “극단적 시도를 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성진은 “누구를 탓하진 않는다. 물론 제 잘못도 있으니까, 제가 발단이 됐을 수도 있는데, 그 이후에 잘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멤버들이 속상하게 했다. 도가 지나쳤다”며 연이어 멤버간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성진의 이 같은 주장이 8일 뒤늦게 입길에 오르자 NRG의 또 다른 멤버 천명훈과 노유민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며 이성진의 말을 일축했다.
그룹 이성진을 비롯해 천명훈·노유민·문성훈으로 구성된 그룹 NRG는 1997년 데뷔해 ‘할 수 있어’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 한류 열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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