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탁재훈→임원희 모였다…짠내 토크쇼 ‘돌싱포맨’

입력 2021-07-1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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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우새’ 탁재훈→임원희 모였다…짠내 토크쇼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의 멤버이자 ‘돌싱(돌아온 싱글)’ 네 남자가 모였다. 내 집 안방에서 펼치는 자유분방한 토크쇼 ‘신발벗고 돌싱포맨’을 선보이는 것.

13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참석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무언가 결핍되고, 어딘가 삐딱한, 그리고 행복에 목마른 평균 연령 50.5세의 네 남자가 자신의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관찰 토크쇼다. ‘미운 우리 새끼’ 멤버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MC로 함께한다.


탁재훈은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은 편안한 토크”라며 “스튜디오 내에서 짜여진, 정해진 질의응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대화를 하면서 케미스트리가 나올 것이다. 게스트들이 토크쇼에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아니다. 남자들끼리 모여서 집에서 늘 하는 이야기를 한다. 법에 안 걸리는 선까지는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하는 토크쇼라 신발을 벗으니 나도 무장해제 되더라. 본심이 나오고 꾸며지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임원희가 “세상에 이런 조합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나왔다”고 말하자 탁재훈은 2018년 돌싱남들의 여행을 그렸던 ‘무확행’을 언급했다. ‘무확행’에는 돌싱남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그리고 싱글남 이상엽이 출연했다. 이에 임원희는 “‘무확행’은 너무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준호는 “개인적으로 토크에 약한데 형들과 함께하니까 편안하더라. 술 먹고 할 얘기를 술을 안 마시고 하는 분위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갔다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작년까지는 좀 위축돼 있었다. 철없이 사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활기차게 살아야겠다 싶더라. 자신감이 붙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우리 넷보다 다 낫다. 자연스럽게 우리와 게스트의 세월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대화할 수 있더라”며 “우리 말고도 돌싱이 많지 않나. 다들 말 못할 사정이 있을 텐데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흠 잡을 것 없이 잘 사는 분들도 일탈하고 싶을 때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 가슴 속 응어리를 우리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오히려 잘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임원희는 “늦게까지 결혼을 안 하는 분, 다시 갔는데 잘 사는 분들도 모시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준호는 “아기들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누구나 다 사연이 있으니까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좋다. 아직 결혼을 안 한 젊은 여성분들이 나와 주시면 우리 이야기가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를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경험담을 듣고 싶을 수도 있지 않나”고 엉뚱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규 편성을 꿈꾼다는 네 남자. 다만 임원희는 “네 명이서 잘 하면서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았는데 한두 명이 재혼하게 돼 할 수 없이 ‘돌싱포맨’ 2기가 만들어지는 꿈을 꿔본다”고 새출발의 바람을 전했다.

행사를 마치며 탁재훈은 “저런 토크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듣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임원희는 “우리도 여러분과 다르지 않다. 아는 형에게 상담 받는 기분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막내로서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형들과 함께 행복을 배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오늘(13일) 밤 11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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