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빌보드 신기록 BTS ‘버터’, 올해 최고 히트곡 보인다

입력 2021-07-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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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8주연속 1위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추격
세 번째 영어곡 ‘퍼미션 투 댄스’도 기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매주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21일 발표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로 ‘핫100’(7월17일자)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초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바짝 뒤쫓으며 2021년 최고 히트곡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와 함께 9일 발표한 세 번째 영어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24일자 차트에 진입시킬 것으로 예측돼 또 하나의 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버터’는 5월21일 발매 첫 주 ‘핫100’ 정상에 올랐다. 차트 진입 동시에 1위에 오른 ‘핫샷’으로 역대 54곡 목록에 들었다. 이 가운데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노래는 ‘버터’를 포함해 8곡뿐이다. 그룹으로서는 1995∼1996년 16주간 1위를 차지한 미국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를 잇는 기록이다.

‘버터’가 이처럼 장기 흥행을 이어간 데에는 미국 라디오 방송횟수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2일부터 8일까지 지난주 대비 6% 방송횟수가 증가해 2910만여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라디오 송즈’ 차트도 23위에서 2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팝 장르의 상위 40개곡을 대상으로 미국 160여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 주간 방송횟수를 집계하는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도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5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를 잇는 기록이다.

또 추가 리믹스나 실물 음반을 발매하지 않았음에도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판매량은 총 10만8800건으로, 전주 대비 29% 하락했지만 경쟁곡들을 따돌렸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스트리밍 횟수도 전주보다 1% 감소한 1080만회였지만, ‘스트리밍 송즈’ 차트 순위는 오히려 31위에서 26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이제 전 세계의 관심은 이들의 세 번째 영어곡 ‘퍼미션 투 댄스’의 기록과 빌보드 차트로 향한다. ‘버터’ 싱글 CD에 수록된 ‘퍼미션 투 댄스’는 24일자 빌보드 차트 집계에 반영돼 순위가 20일 공개된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퍼미션 투 댄스’는 공개 첫날 스포티파이에서 733만9385회 스트리밍되며 ‘글로벌 톱 200’ 차트 2위에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도 공개 52시간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입지와 영향력,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 ‘핫100’ 연속 1위, 탄탄한 팬덤과 높은 판매량 등도 힘을 보태며 ‘핫100’ 1위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바통터치 #PermissiontoDance’ 등 해시태그를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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