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여자 탁구의 유망주 신유빈(17, 대한항공)이 32강에서 아쉽게 패해 메달 도전을 멈췄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두호이켐(홍콩)에 세트 스코어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했다.
이날 신유빈은 두호이켐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경기 후반에 들어 기량과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1-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부터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3-4세트를 내리 따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두호이켐은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5-6세트를 내리 따냈다. 결국 두호이켐의 세트 스코어 4-2 승리.
하지만 신유빈은 2회전에서 58세의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 극적인 세트 스코어 4-3 역전승을 거두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3회전(32강)에서는 정영식(29, 미래에셋증권)이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그리스)에 세트 스코어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정영식은 4세트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정영식은 5, 6, 7세트를 내리 따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제 정영식은 16강에서 유럽의 강호이자 베테랑 티모 볼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