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입력 2021-07-29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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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학교 투르쿠대학병원(Turku University Hospital and University of Turku) 호흡기내과 민나 밀릴라(Minna Myllyl¤) 교수 팀은 ‘양압기와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우선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증상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양압기 치료를 실시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에는 총 2060명의 환자가 포함됐으며, 이 중 76.4%가 중증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질환이 있었다. 연구팀은 꾸준하게 양압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약 6.2년 동안 추적 관찰해 양압기 치료 환자와 대조군 환자의 후향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양압기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에게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이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뇌졸중, 뇌혈관,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고혈압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양압기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의 중증도 등 환자의 정확한 수면 상태를 먼저 파악한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양압기는 일정한 공기압력을 코로 넣어 기도의 좁힘을 방지할 수 있지만, 꾸준하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초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다. 특히 수면 중 착용해야 하는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양압기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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