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사진제공 | 광주FC

조나탄. 사진제공 | 광주FC


K리그1(1부) 최하위 광주FC는 최근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팀 공격을 맡길 조나탄(31)을 영입했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


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헤이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여전히 12위(6승4무14패·승점 22)지만 4경기 만에 승리해 11위 FC서울(6승6무10패·승점 24)과 격차를 좁혔다.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광주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텨야 할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K리그 통산 41골을 기록한 펠리페를 청두 룽청(중국)으로 보낸 뒤 임대로 영입한 조나탄은 아직 한 번도 경기 출전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팀 훈련 중 근육에 부담이 생겼다. 마음 같아선 바로 투입시키고 싶지만 몸은 정직하다.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며 조나탄의 부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경기 출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조나탄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을 뿐 아직 팀 훈련을 소화하진 못하고 있다. 당장 훈련에 복귀하더라도 무리했다가는 자칫 부상이 심해질 수 있다. 8월 남은 3경기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나탄의 활약 여부는 광주의 K리그1 생존과 직결된다. 팀 득점 최하위(21골)에 14패 중 10패가 1골차 패배인 광주에 확실한 골게터가 있었다면 순위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측면공격수 엄원상, 중원사령관 김종우의 부상 이탈이 길어지고 있는 터라 광주는 조나탄이 하루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와 제 몫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