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 활동은 건강과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최근 서울 영남중에서 열린 배구리그 남자 결승전. 사진|서예빈 학생기자

학교체육 활동은 건강과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최근 서울 영남중에서 열린 배구리그 남자 결승전. 사진|서예빈 학생기자


코로나19 방역지침 지키며 건강한 경쟁
코로나시대 짜증을 한방에 날려준 학교체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서울 영남중학교에서 배구리그가 열렸다.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건 당연했다. 학교 측은 비디오커뮤니케이션인 ‘줌(zoom)’으로 시청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배구리그는 남녀로 나뉜 반대항전이었다. 1세트에는 남자 9명, 2세트에는 여자 9명이 참여했다. 3세트까지 갈 경우 남자 6명, 여자 3명으로 구성해 경기가 이어졌다. 학생배구에선 일반배구의 규칙과는 다르게 남자는 1바운드, 여자는 2바운드를 허용한다. 경기 진행은 선생님이 아닌 ‘리그지원단’ 소속 학생들이 심판, 점수판, 뒷정리 등을 도맡았다. 반끼리 경쟁이다 보니 학생들의 열정과 승부욕이 코로나19를 잡아먹을 것처럼 불타올랐다.

우승은 3학년 4반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3학년 2반에 돌아갔다. 이번 배구리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3학년 2반 몇몇 여학생들은 “원래 체육을 열심히 안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은 처음이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는 시간이 적어서 친구들과 어색했는데, 배구 연습을 하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포츠활동은 건강뿐 아니라 주변인들과 친밀감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영남중 김현수 체육교사는 “다양한 종목 체험과 시합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활동의 즐거움, 페어플레이, 인내심, 자신감 등 다양한 가치들을 직접 느끼고 깨달았으면 한다. 더 나아가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의 삶에 밑거름이 되어 학생들의 미래에 스포츠를 통해 배웠던 것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서예빈 학생기자·영남중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