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신인답지 않아” 4연승 만든 120m포…롯데 2군, 5개월만의 5할 승률

입력 2021-09-04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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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4연승을 달리며 4월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 2군은 4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했다. 1일 고양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4연승 행진. 시즌 최다타이기록이다. 아울러 최근 7경기 6승1패의 상승세. 4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발투수 송재영은 5이닝 1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4개로 제구가 다소 아쉬웠지만 최고 140㎞의 속구를 앞세워 결정적인 순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뒤이어 등판한 김동우는 포심 4개로 1이닝 삭제. 김창훈(1이닝)~오현택(1이닝)은 무실점, 윤성빈이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4안타만 뽑아냈음에도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2번 지명타자 최민재, 3번타자 겸 우익수 나승엽, 6번타자 겸 2루수 최종은, 9번타자 겸 3루수 홍지훈이 각각 1안타씩을 뽑아냈다. 나승엽은 동점 솔로포 포함 2타점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롯데는 0-1로 뒤진 6회초 나승엽의 우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김주온의 몸쪽 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3일) 밀어쳐서 2루타를 생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당기는 타격까지 보여주고 있다. 조정기를 겪고 있는데 성과가 나는 모습이다. 이어 7회초 강로한의 볼넷과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홍지훈과 최민재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나승엽의 땅볼과 김주현 타석 상대 실책 등을 묶어 5-1까지 달아났다. 9회말 1점을 내줬으나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나승엽이 신인답지 않은 타격 능력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 몸쪽으로 빠르게 형성되는 147㎞ 속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결승타를 때려낸 홍지훈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타격이 부진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결정적 순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마운드에 대해서도 “선발 송재영이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볼넷이 많았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크게 발전했다. 이닝마다 기복을 줄이고 구속 증가만 이뤄낸다면 선발로서 가치도 충분하다. 김동우도 공 5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처리했다. 공격적 피칭으로 승부를 빠르게 가져갔고, 구종마다 움직임이 많아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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