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패는 잊어줘’ 조코비치, 3년 만에 US오픈 8강행

입력 2021-09-07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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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2021 US오픈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젠슨 브룩스비(21·미국·99위)를 세트스코어 3-1(1-6 6-3 6-2 6-2)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US오픈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2019년 대회에선 어깨 부상으로 16강에 그쳤고, 2020년 대회에선 16강전 도중 짜증을 부리며 쳐낸 공이 선심을 맞아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도 조코비치는 초반 위기를 맞았다. 브룩스비가 1세트에 엄청난 방어능력을 과시하며 조코비치의 공격 대부분을 맞받아쳤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잃고 1-6으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노련미로 무장한 조코비치는 당황하지 않고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아갔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떨어지는 브룩스비의 체력을 이용해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냈다. 조코비치가 본 궤도에 오르자 4세트 역시 일방적 흐름으로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도 6-2로 브룩스비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서브에이스를 9개나 뽑아내는 날카로움도 더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브룩스비를 지치게 하려는 작전이 통했다”면서도 “브룩스비는 영리한 선수다. 어떻게 점수를 얻는지 알고 있다. 미래에는 그의 이름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조코비치는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8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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