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팀에 활기 불어 넣는 리드오프! 롯데 2군, 0-5에서 5-5 무승부

입력 2021-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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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민재.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뒷심을 발휘해 패색이 짙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롯데 2군은 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5-5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음에도 7회초까지 0-5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붙은 뒷심이 돋보였다.

선발투수 박종무는 5이닝 3안타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신성현에게 투런포를 내줬음에도 남은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는 짠물투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0㎞였지만 타자들과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거듭 점하는 피칭이었다. 뒤이어 등판한 한승혁도 1이닝 무실점. 후속 이병준이 0.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김동규(0.2이닝)~나원탁(1이닝)~진명호(1이닝)가 나란히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최민재가 3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물꼬를 제대로 텄다. 최근 5경기 타율 0.350의 상승세다. 2번타자 겸 1루수 김주현도 3타수 1안타 1타점, 이호연과 강로한도 타점 하나씩을 신고했다. 9번타자 겸 우익수 장두성도 빠른 발을 앞세워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1회초 신성현에게 2점포를 내주며 균형을 내줬다. 4회말 최민재 김주현의 연속안타에 나원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호연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1-2 추격. 하지만 5회말 결정적인 두 차례 폭투에 희생플라이 허용으로 3실점, 패색이 짙었다.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장두성과 최민재의 연속타자 3루타에 김주현의 희생플라이로 4-5,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9회말에는 2사 후 장두성의 볼넷과 최민재의 3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 벤치는 김주현과 나승엽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고, 김강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선발 박종무가 최근 등판 중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코너워크가 좋았으며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잘 활용했다. 1회초 실투로 투런포를 내줬음에도 남은 4이닝 동안 안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명호가 1이닝 3K로 최근의 좋았던 컨디션을 그대로 보여줬다. 구속도 조금씩 오르고 있으며, 빠른 템포와 공격적 투구로 타자들에게 타이밍을 주지 않는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리드오프로 나선 최민재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도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한 베이스 더 가고자 하는 주루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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