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야구에 더 큰 흥미 느끼는 중” 나원탁 결승포, 롯데 2군 3연승

입력 2021-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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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원탁은 올 시즌 투타겸업을 진행 중이다. 그를 지켜본 동료들은 나원탁이 야구에 대한 욕심과 의지가 더 커진 듯하다고 말한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5일만의 실전에서 3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12경기 9승2패1무의 상승세다.

롯데 2군은 14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8-7로 승리했다. 7-7로 맞선 9회초 터진 나원탁의 솔로포가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선발투수 강동호는 2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병준이 2이닝 무실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김동규가 1.1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한승혁(0.2이닝)~박명현~진명호~오현택(이상 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삼성 타선을 막아섰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최민재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타자 겸 유격수 이호연도 5타수 2안타 1득점 멀티히트. 김주현과 나원탁, 이주찬도 타점 1개씩을 신고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초, 볼넷 2개로 만든 2사 2·3루서 최민재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내줘 2-2 균형을 허락했지만, 4회초 2사 2·3루서 상대 폭투에 최민재의 적시타로 4-2,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에는 이호연의 내야안타에 이주찬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탰고, 6회초엔 상대 실책에 김주현의 안타를 묶어 6-2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김동규가 흔들리며 빅 이닝을 허용,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2루타와 내야안타, 볼넷으로 촉발된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뒤이어 이태훈이 3점포로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나원탁의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4타석에서 침묵했던 나원탁의 해결사 본능이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최민재가 1번타순에서 찬스 때마다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전보다 좋은 타구를 자주 생산하고 있다. 최근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플레이로 가장 큰 공헌을 세우고 있다. 1군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발전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이병준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피하지 않고 배짱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볼넷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자신감 있는 투구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칭찬했다.

나원탁의 결정적 한 방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롯데 관계자는 “나원탁이 장타가 필요한 시점에 예상대로 보여줬다. 앞선 4타석에서 아쉽게 물러났지만 결정적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한 스타성을 증명했다. 투타겸업을 하며 야구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본인도 이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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