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합류하는 삼성 몽고메리-LG 수아레즈, 2위 경쟁 변수되나

입력 2021-09-30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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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몽고메리(왼쪽)-LG 수아레즈.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후반기 들어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까지 3위였던 삼성이 후반기 들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LG가 추격하고 있다. 두 팀 모두 부상자가 적지 않아 전력을 온전히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승수를 쌓으며 4위권 팀들과 격차를 유지한 채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삼성과 LG는 외국인투수들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32)와 LG 앤드류 수아레즈(29)가 10월초부터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둘의 합류가 2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몽고메리는 현재 삼성 2군이 훈련 중인 경산 볼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9월 10일 대구 KT 위즈전 선발등판 때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거칠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주심을 향해 로진을 던지는 등 불필요한 행동과 부적절한 말로 KBO로부터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구단의 자체 징계도 소화하는 중이다. 징계를 마치면 8일부터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아직 몽고메리의 활용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선발로 돌아올 공산이 높다. 삼성은 몽고메리가 이탈한 뒤 대체선발을 활용해왔는데, 만족할 만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몽고메리는 삼성 입단 후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5.23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9월 2차례 선발등판에선 1승무패에 ERA 0.90으로 개선 기미를 보였다.

LG는 9월초 수아레즈의 등 부상 이후 대체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고전하는 경기들이 많았다. 대체선발 자원들이 조기에 강판되는 경우가 잦았고, 팀 성적은 전반기보다 크게 떨어져다. 전반기 3.78이었던 LG 선발진의 ERA는 후반기 4.06으로 올라갔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2패, ERA 2.46으로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그러나 등 근육 부상으로 한 달을 쉬었다. 최근 불펜피칭을 소화하는 등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공백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해 곧바로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이닝만 소화해줘도 LG의 마운드 운영에는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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