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전홍재·김찬 교수팀,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표

입력 2021-10-04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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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재·김찬 교수

2021 유럽암학회(ESMO) 유일 연구 결과 2편 발표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세포주 이용 항암효과 규명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의 전홍재, 김찬 교수팀은 ‘2021 유럽암학회’(ESM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암학회에서 두 가지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발표한 것은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유일하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주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LR(톨유사수용체) 물질을 차백신연구소와 공동개발했다. TLR은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수지상 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드는 T세포와 B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 시킨다.

전홍재 교수는 “종양미세환경의조절을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유럽암학회에서 항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센트릭스바이오와 신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김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현재 많은 신약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임상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암 극복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최근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인 리오바이러스(RC402)를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공동 연구해 바이로큐어에 기술 이전하는 등 면역 항암 치료 임상과 연구에서 연구실적을 인정받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2013년 국가지정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줄기세포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병원·바이오 그룹이 보유한 7개국 71개 의료네트워크와 차의과학대학교, 차 종합연구원,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을 연계한 산학연병 시스템으로 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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