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석 “백혈병 이겨내고 도전” 거친 과거사 고백 (야생돌)

입력 2021-10-04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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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야생돌' 지원자들이 야생만큼 거친 과거사를 밝혔다.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연출 최민근 한영롱, 이하 '야생돌')'은 4일 MBC 공식 유튜브를 통해 데뷔조 14인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임주안, 권형석, 이재준, 김현엽, 서성혁이 등장해 그간 숨겨져 있던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며 '야생돌'에 지원하기 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 임주안 "하루 아침에 그룹 해체, 막막했다"

데뷔조 14인 중 1등을 차지한 임주안은 그룹 위인더존(WE IN THE ZONE)의 메인댄서로 약 1년 반 동안 활동했다. 임주안은 "지금은 해체를 했다. 하루 아침에 그렇게 돼서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되게 허무했고 실망스럽고 막막했다"며 그룹 해체 후 9개월간 누워만 있었다고 털어놨다.

임주안은 "('야생돌' 지원 관련해) 다른 친구가 연락을 받았더라. 나도 모르게 '그거 나 연결해주면 안 되냐'고 했다. '내가 아이돌을 정말 하고 싶구나, 이걸 해야겠다'라는 확신이 생긴 것 같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거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 권형석 "백혈병 이겨내고 아이돌 도전"

권형석은 "지난 2019년 10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면역력이 저하되고 혈소판이 다른 사람들의 10분의 1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또 무균 병실에서 지내며 힘들었던 시기에 아이돌들의 무대를 보면서 에너지를 얻었다며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는 완치된 것과 비슷할 정도로 호전됐다는 권형석은 "부족하거나 아팠던 사람도 노력하면 좋게 봐주시는 것 같고,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더라"고 밝게 웃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 이재준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까지"

이재준은 두 번의 데뷔와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스스로를 4수생이라고 부른 이재준은 "목숨 걸고 하겠다"며 강렬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재준은 자신의 뜻과 다르게 활동했던 모든 그룹들의 해체를 겪어야 했다. 특히 숙소 전기세, 월세, 식비가 다 밀리는 바람에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멤버들의 생활비까지 챙겨줬다는 이재준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김현엽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은 모두 데뷔"

김현엽은 약 3년간 브랜뉴뮤직,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등 다양한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김현엽은 "브랜뉴뮤직에서 같이 연습했던 AB6IX, 이은상, BDC는 다 데뷔를 했다. 나는 하지 못해서 축하는 해주지만 힘들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야생돌'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성혁 "나를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서성혁은 앞서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최종 순위 31위로 탈락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활동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너 어차피 하는 것도 없는데 바쁜 척하네?'라며 내 모습을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낸 서성혁은 "다 포기하려고 했는데 포기는 못하겠더라"며 '야생돌'에 지원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식 안 부리고, 솔직하게, 인간미 있게 참여하겠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야생돌'은 국내 최초로 야생에서 펼쳐지는 생존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데뷔조로 뽑힌 14인 임주안, 이창선, 박건욱, 서성혁, 정현우, 김현엽, 윤준협, 김기중, 방태훈, 이재억, 김지성, 이재준, 권형석, 노윤호가 최종 데뷔 멤버 7인에 들기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다.

'야생돌'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MBC]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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