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버나일·트리플크라운·트리플티아라·챔피언십 첫 경주 마무리

입력 2021-10-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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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운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미스터어플릿, KRA컵클래식 V ‘화려한 데뷔’

문학치프 등 스타경주마 제치고 선착
어마어마, SBS 대회 반마신차 승리
트리플크라운 1차전 히트예감 우승
트리플티아라에선 라온핑크가 압승
10월부터 대상경주가 열리면서 경마 팬들의 눈길을 끄는 경주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올해 시행되는 쥬버나일, 트리플크라운, 트리플티아라, 챔피언십의 첫 경주가 마무리되면서 시리즈별로 우승 유력마들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쥬버나일시리즈, 컴플리트밸류 첫승
쥬버나일시리즈의 첫 경주는 서울에서는 컴플리트밸류, 부경에서는 영광의레전드가 2위와 각각 3마신, 5마신 차이라는 여유있는 우승을 거두었다. 컴플리트밸류는 4전 4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영광의레전드는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부진을 만회했다.

영광의레전드는 쥬버나일시리즈 부경 2차전인 김해시장배에 나서 부경 최강 2세마의 명예를 다진다. 반면 컴플리트밸류는 서울 2차전인 농협중앙회장배에 나서지 않는다. 농협중앙회장배에는 문화일보배 2위와 3위였던 원평가속과 벤칼프린세스를 비롯해 승부사, 아스펜태양 등이 출전한다. 서울과 부경의 대표 2세마들은 12월 5일, 부경 경마공원 브리더스컵에서 격돌한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1차전 우승은 부경의 히트예감이 기록했다. 서울 흥바라기의 추적을 뿌리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 이준철 조교사의 흥바라기는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외곽게이트에서 출발해 따라가는 전개에도 막판 스퍼트로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3위인 치프인디는 장거리에 강점이 있어 트리플크라운시리즈 다음 대회인 ‘코리안더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1차전, ‘루나Stakes’에서는 서울의 라온핑크가 선행 전개로 우승했다. 2위 제다이를 8마신 차로 앞선 압도적인 승리다. 출발반응도 좋고 게이트도 좋았다. 경주마로서 타고난 능력이 좋고, 점차 실력이 무르익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를 비롯해 트리플티아라 전승을 노리고 있다.

세대교체 돌풍, 통합 챔피언십
통합 챔피언십의 첫 라운드에는 장거리 최강자 청담도끼, 문학치프와 단거리 최강자 블루치퍼 등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스타경주마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록의 경주마들과 신예 경주마들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신예마들의 승리였다.

‘KRA컵클래식’에서 성공적인 대상경주 데뷔를 한 미스터어플릿은 선두 문학치프를 따라가며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치고 나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서울의 행복왕자가 바짝 쫓으며 코차의 대접전을 펼쳤다. 이 경주에서 경주 초반 선행을 이끌던 문학치프와 3코너까지 외곽에서 바짝 추격하던 청담도끼는 4코너를 돌며 페이스가 떨어져 각각 7위와 15위에 그쳤다.

‘SBS스포츠스프린트’는 지난해 단거리 대상경주에서 3파전을 펼친 이스트제트, 어마어마, 모르피스와 부경 블루치퍼가 격돌했다. 가장 외곽게이트에서 출발한 어마어마는 4코너까지 외곽을 선회하며 끈기 있게 선두를 쫓다가 결승선 200m전 지점부터 추입에 나서 선두 이스트제트를 추월하고 반마신차의 승리를 가져갔다.

블루치퍼는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선행에 나섰으나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부경의 영웅루이스는 이번 경주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해 3위에 입상하며 새로운 단거리 기대주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1차전에서 두드러진 신예마들의 활약이 2차전과 마지막 ‘그랑프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경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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