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슈바이처’ 윤주홍 씨, 고려대 의학발전기금 10억 기부

입력 2021-11-05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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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윤주홍 씨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봉천동 슈바이처’로 잘알려진 윤주홍 씨(의과대학 26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4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기부식을 진행하고 윤 교우의 뜻을 기리고자 의과대학 본관 418호 강의실을 ‘윤주홍 강의실’로 명명했다.

윤주홍 씨는 1968년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천해 국민훈장 동백장과 제1회 서울시민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금은 의학발전 연구와 후배들을 위한 교육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식에서 윤주홍 씨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의술의 힘을 잘 알고 있어 수익만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향해온 의료원의 철학을 항상 지지해왔다”며 “저의 정성이 한 차원 높은 의학교육과 연구가 실현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식에 함께 참석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일평생 헌신적인 삶의 자세로 고대인들의 자긍심과 귀감이 되어주신 교우님께서 이렇게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마음을 보여주시니 더욱 감사하다”며 “전해주신 고귀한 뜻은 우리 의료원과 의대가 더욱 세계적인 수준으로 비상하게 되는 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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