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S-OIL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3승 입맞춤

입력 2021-11-07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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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사진제공 | KLPGA

박지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7일 제주의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김수지(25·10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2018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고 통산 3승에 입맞춤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맞은 박지영은 2번(파4) 홀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4번(파4) 홀에서 첫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6번(파5), 8번(파4) 홀에서 재차 버디를 적어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3번(파4) 홀에서 이날 4번째 버디에 성공한 뒤 15번(파4) 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11언더파를 완성했다. 남은 3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뒤 먼저 경기를 끝냈고, 추격하던 뒷조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짜릿한 1타 차 우승 기쁨을 누렸다.

201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차지하고 이듬해 S-OIL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5년 만에 S-OIL 챔피언십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박지영은 “1타 차여서 연장에 갈 확률이 크겠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털어 놓은 뒤 “3번째 우승까지 오래 걸렸다. 너무 기쁘고 좋다”고 밝혔다.

대상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인 박민지(23)와 임희정(21)은 각각 7언더파 공동 8위, 9언더파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680점을, 임희정은 618점을 기록해 대상 최종 주인공은 12일 개막하는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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