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아 그림 경매 1억원에 낙찰…‘괜사’ 때 작품

입력 2021-11-08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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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윤송아 그림이 ‘NFT 부산’ 경매에서 1억 원에 낙찰됐다.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NFT 부산 2021’ 옥션 경매에서 싸이클럽을 통해 출품한 윤송아의 낙타시리즈 중 ‘낙타와 달’, ‘낙타와 해’가 각각 1억 원, 2000만 원에 판매됐다. ‘부산 NFT’ 역대 최고가 기록, 또 기존 국내 연예인 아티스트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윤송아 출품작은 2014년 방영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한 작품이다. 극 중 추리소설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조인성 분)이 집안 욕실에 걸린 낙타 그림을 가리키며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 “이 낙타 그림이 뭔 줄 알아? 사막에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그런데 아침에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이야기지”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작품이다.
작품에 내재된 미적 의미가 작품 스토리와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 고양 킨텍스에서 드라마 세트와 6개월간 전시되기도 했다. 낙타 시리즈는 인생의 여러 갈래에서 갈등하는 현대인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이 작품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2013 루브르 아트 쇼핑’(Carrousel du Louvre Are Shopping)에 전시되기도 했다. 윤송아는 한국인 최연소 작가로 전시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 앙드레말로 협회로부터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윤송아는 “예술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예상치 않게 내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신 것만으로도 평생 그림을 그려갈 내게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윤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 주인공으로 연기자 데뷔했다.

드라마 ‘왕의 얼굴’, ‘미스 마:복수의 여신’, ‘보이스 시즌3’, ‘비밀의 남자’를 비롯해 영화 ‘덕구’, ‘미쓰백’, ‘언니’, ‘내안의 그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10, 11일에는 EBS ‘세계테마기행’를 통해 체코, 헝가리 등 예술 감성 가득한 동유럽 여행기를 전한다.

최근 동아TV ‘다이아몬드 호텔’에 주인공 권유리 역으로 출연한 가운데 국전(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로서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를 맡는 등 아트테이너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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