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광진. 사진제공|KBL
LG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사공사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이광진(3점슛 5개 포함 15점)과 아셈 마레이(21점·14리바운드)를 앞세워 81-66으로 승리했다. 4연패를 마감한 LG는 어렵게 시즌 3승째(9패)를 챙기며 9위 서울 삼성(4승8패)에 한 경기차로 다가섰다. LG는 1라운드에서도 가스공사를 꺾고, 개막 4연패에서 벗어난 바 있다. 가스공사는 6승7패로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초반 흐름부터 LG가 좋았다.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한데 이어 이광진, 윤원상(7점) 등 3점포가 호조를 보여 1쿼터를 24-17로 앞섰다. 눈에 띄는 대목은 리바운드였다. LG는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공격기회를 가스공사보다 더 많이 가져가면서 차분히 점수를 보탰다. LG는 2쿼터까지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23점·7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대응한 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이대헌(15점·2리바운드)이 살아나 38-41로 추격했다. 이대헌은 2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책임졌다.
2쿼터 들어 다소 쫓긴 LG는 3쿼터에도 마레이의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쿼터 중반에는 두 자릿수 득점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더 달아나지 못하고 3쿼터를 58-50, 8점차로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고도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연패에 빠진 LG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LG는 4쿼터 시작 후 이광진의 3점포로 포문을 여는 등 연속 7득점을 하며 2분여 만에 65-50, 가스공사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후 가스공사가 니콜슨을 중심으로 맹추격했지만 LG는 이광진과 마레이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해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프로 2년차 이광진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바꿔놓으며 소속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창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