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 인기의 힘

입력 2021-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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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가 독특한 디자인과 협업, 모델 한소희 효과까지 얻으며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모델 한소희가 선보인 리사이클 원단의 ‘프릴 디테일 후드 구스다운’. 사진제공 | 코오롱FnC

1 독특한 디자인 2 디즈니 협업 3 한소희 효과

F/W시즌 신상품 효과 10월 매출 114%↑
‘이상한 나라 앨리스’ 협업 상품 대박 예감
모델 한소희, 여성 워너비 스타일로 각광
코오롱FnC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가 가을·겨울 시즌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슈에뜨는 프랑스어로 ‘올빼미’라는 뜻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의 의미를 지녔다. 시대에 맞는 독창성을 제안하고, 고객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게 브랜드 콘셉트다. 이를 위해 스트리트적인 요소와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아트워크를 불러들이며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제안한다.

가을·겨울 신상품 주목, 10월 매출 114% 신장
럭키슈에뜨는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꾸준히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며 성장해왔다. 올 가을·겨울 시즌도 마찬가지다. 가을 시즌에는 ‘업타운 펑크’를 메인 테마로, 단순하고 고전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요소가 담긴 프레피룩(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입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느낌의 의상)을 제안했다.

또 퀼팅(피륙과 피륙 사이에 심이나 솜을 넣고 바느질해 무늬를 두드러지게 하는 기법) 소재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크롭 점퍼, 숏팬츠, 롱 스커트 등이 대표적으로, 하나의 아이템만 입어도 브랜드의 톡톡 튀는 분위기를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겨울 시즌에는 ‘더 조이 오브 프릴’을 메인 테마로 선정하고 복고 분위기의 소재 및 디자인에 프릴과 리본 디테일을 접목시켜 여성스러우면서도 쿨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아우터류는 풍성하고 넉넉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특징으로, 대표 상품인 ‘구스다운 베스트’는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지퍼를 달아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프릴 디테일 하프코트’는 카라 한쪽 부분에만 러플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크로쉐 손자수 와펜을 비롯해 큰 사이즈의 단추를 달아 독특함을 살렸다. 하프코트는 체크와 헤링본 소재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해 선택의 다양성을 높였다.

‘프릴 디테일 후드 구스다운’은 러플 디테일을 적용해 여성스러움과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살린 겨울 주력상품이다. 특히 버려지는 폐 페트병에서 추출한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제작한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들었다. 회사 측은 “가을 시즌 리사이클 원단이 적용된 패디드 점퍼를 출시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이 주목받으면서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급증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매출 상승을 견인한 아이템으로 무스탕, 다운 베스트, 퍼 다운, 니트류 등이 꼽힌다.

모델 한소희 효과 ‘톡톡’
배우 한소희를 모델로 발탁한 것도 주효했다. 한소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다채로운 매력을 브랜드와 접목시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10월 선보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의 협업 상품이 대표적이다. ‘앨리스 인 럭키슈에뜨’를 콘셉트로, 한소희와 귀엽고 호기심 가득한 앨리스가 만나 겨울이야기를 완성했다. 헤링본 코트, 세일러 재킷, 후드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각 아이템 곳곳에는 앨리스의 그래픽 프린트, 애니메이션 속 카드 병정을 연상케 하는 스페이드, 다이아몬드 패턴 등을 적용했다. ‘백 자수 포인트 헤링본 코트’는 앞여밈 단추에 앨리스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단추를 적용했다.

‘세일러 울 재킷’은 후면에 앨리스 스페이스와 엠블럼 로고 자수를 포인트로 추가했다. 이밖에도 앨리스 그래픽을 활용한 후드 및 맨투맨 티셔츠, 다이아몬드를 베이스로 후면에 앨리스 영문 로고를 레터링한 자카드 카디건도 선보였다.

회사 측은 “한소희씨가 지닌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다채로운 매력이 럭키슈에뜨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며 “향후 럭키슈에뜨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협업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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