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한 사람만)

입력 2021-12-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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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이 인플루언서 ‘성미도’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에서 박수영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SNS 인플루언서 ‘성미도’ 역을 맡는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을 보면, 미도는 무척이나 화려하다. 겉보기에는 성공한 사업가 같다. 죽음을 앞뒀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기 어렵다.

하지만 박수영은 그녀의 화려함보단, 상처와 외로움을 먼저 봤다. 박수영은 “사실 어렸을 적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외로움과 싸우는 인물”이라며 “밝은 외향에 가려진 아픔이 진실되게 느껴져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박수영은 “솔직한 성격 탓에 감정 표현도 확실하며, 까칠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순수한 반전 매력”이라며 인플루언서인만큼 화려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에 신경도 많이 썼다고. ‘죽음’을 앞둔 캐릭터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지금의 시간을 즐기자’는 미도를 그리고 싶다”고 헀다.
표인숙(안은진), 강세연(강예원)과의 깊은 교감은 박수영 마음을 울린 또다른 포인트다. 박수영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지내온 사람들이라 처음에는 삐걱거리지만, 죽음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연민과 배려와 정으로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는 과정”이고 했다.
그래서 캐스팅 소식에 설레기도 했다고. “좋은 배우분들과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됐다”는 박수영은 “평소에도 멋있다고 느꼈던 두 분이라,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마음의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막내인 저를 늘 신경 써 주시고, 호흡을 맞추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고맙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어릴 적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미도’가 자신만큼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배려를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따뜻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다. 20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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