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인생캐 다시 썼다 (해피니스) [TV체크]

입력 2021-12-12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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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1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12회(최종회)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은 정이현(박형식 분)과 윤새봄(한효주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격리수용소를 탈출한 윤새봄 모습에 출발했다. 윤새봄은 한태석(조우지 진분)·이지수(박주희 분) 도움으로 격리수용소를 빠져 나와 아파트로 향했다. 나현경(박희본 분)·나수민(나철 분) 남매와 만난 윤새봄은 정이현을 찾았다. 이내 화면은 하루 전으로 넘어갔다. ‘광인병’ 증세를 보인 정이현은 앤드류(이주승 분)를 공격한 뒤 정신을 차렸다. 그러고는 폭동에 가까운 101동 입주민 사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었다.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오연옥(배해선 분)이 오주형(배현진 분)과 결탁해 정이현을 해하려고 한 것. 오주형은 우상희(문예원 분)를 인질로 정이현을 죽이려 했고, 오연옥은 이를 옆에서 지켜봤다. 이때 등장한 윤새봄은 오주형을 빠르게 제압하고 ‘광인병’ 증세가 발현된 정이현을 다독였다.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온 정이현. 재회한 둘은 애틋한 키스로 사랑을 확인했다.

이런 두 사람에게 앤드류는 마지막까지 숙제였다. 윤새봄에게 집착하는 앤드류. 정이현은 온몸으로 막아섰다. 서로 총을 겨누며 대치하던 윤새봄과 앤드류. 윤새봄은 앤드류 역시 감염자임을 확인하고 자신 팔에 상처를 냈다. ‘광인병’ 증세가 발현한 앤드류는 윤새봄을 향해 돌진했다. 이때 앤드류가 떨어트린 총을 든 정이현은 윤새봄을 향해 달리던 앤드류를 사살했다. 그리고 쓰러졌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광인병’ 사태 이전의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윤새봄뿐만 아니라 나수민 몸에도 항체가 존재,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아파트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또한, 소름끼치는 존재들인 오연옥과 오주형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로써 ‘해피니스’는 제목 그대로의 해피엔딩을 맞았다.

‘해피니스’를 통해 한결같은 순애보를 보여준 정이현은 뭇 여성들에게 ‘1인 1보급’이 시급한 캐릭터로 남았다. 정이현을 연기한 박형식에게도 호평이 이어졌다. 여린 감성만 보여주던 이전 모습과 달리 남성미 넘치는 액션 연기를 통해 ‘박형식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강약을 조절하는 캐릭터 서사는 박형식이라서 가능했다고. 덕분에 ‘해피니스’는 박형식에게 또 하나의 ‘인생작’으로 남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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