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확진에 스케줄 전면 취소…출연예능 비상

입력 2021-12-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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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등 촬영일정 조정 불가피
‘놀뭐’ 도토리 페스티벌 잠정 취소
방송인 유재석(49)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MBC ‘놀면 뭐하니?’, SBS ‘런닝맨’ 등 출연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급히 일정 조정에 나섰다.

이날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재석은 9월 말 2차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 나섰다.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뒤 이날 오전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그가 현재 출연 중인 ‘놀면 뭐하니?’ ‘런닝맨’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제작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카카오TV로 공개 중인 ‘더듬이TV:우당탕탕 안테나’는 지난달 촬영을 미리 마쳤다.

이날 유재석 없이 촬영한 ‘런닝맨’ 제작진은 “이후 일정은 논의 중”이라면서 “유재석이 촬영 이전에 양성 판정을 받아 다른 출연자나 제작진과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도 “매주 수요일 녹화해 유재석의 동선과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18일 SBS ‘연예대상’에도 불참한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센터에서 개최하려던 ‘도토리 페스티벌’을 잠정 취소했다. 유재석 없이 녹화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000년대 SNS 플랫폼 싸이월드의 인기 배경음악을 소재로 한 무대에서 유재석은 방송인 하하, 미주와 함께 혼성그룹 ‘토요태’로 나설 예정이었다.

가수 하하와 미주 등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날 유희열이 확진 판정을 받은 안테나의 한 관계자는 “선제적 차원에서 모든 소속 가수들과 전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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