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입력 2021-12-14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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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항체복합제 및 면역항암제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AZD7442(성분명 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을 생산하며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생산도 시작한다. 이번 생산 확대를 통해 기존 3억3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약 3억80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2020년 9월 체결한 중장기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강화한 것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팸 쳉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IT 총괄 수석 부사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 복합제 생산에서 우수하고 협력적인 파트너였다”며 “협업의 범위를 면역항암제로 확장해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클론 항체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 AZD7442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틱사게비맙, 실가비맙)의 복합제다. 아직 한국에서는 허가되지 않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최초의 항체제제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으로부터 사용 승인도 받았다.

임핀지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폐암 치료제로 허가되었으며, 추가적으로 더 많은 암종에서 치료 혜택을 확인하는 연구가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두 의약품은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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