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후 10개월만에 컴백…타이거 우즈, 어떤 모습일까?

입력 2021-12-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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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우즈(오른쪽)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란도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 우즈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PNC챔피언십 프로암 출전
다리 완전히 회복 안돼 카트 허용
미국 골프채널 이례적 생중계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월 교통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자동차 전복 사고로 양쪽 다리가 모두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던 우즈의 복귀 소식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NC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우즈가 1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진행되는 프로암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PNC챔피언십은 가족 골프 대회로 선수가 자신의 부모 또는 자녀와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본 대회에 앞서 이틀 동안 프로암 경기를 하는데 우즈는 둘째 날 프로암 경기에 출전한다.

비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우즈의 샷을 보고 싶어하는 전 세계 골프 팬들을 위해 미국 골프채널은 이례적으로 프로암 경기를 생중계한다. 본 경기는 아들 찰리(12)와 함께 플레이하지만, 프로암은 매트 쿠차(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

아직 다리 근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프로암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카트를 탈 수 있도록 허용한 조직위의 배려에 프로암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 부자는 작년 이 대회에서 20개 팀 중 7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가 과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은 얼마나 늘었을지도 큰 관심사다.

우즈는 “아직 투어 선수들 수준의 스윙스피드는 내지 못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는 정상 기량에 가깝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올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테니스 스타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 2016년 디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11세 아들 칼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아버지 마이크와 함께 출전해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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