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강이슬 “누구도 넘보지 못할 기록 만들자”

입력 2021-12-21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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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왼쪽), 강이슬. 사진출처 | KB스타즈 SNS

박지수(23·196㎝)와 강이슬(27·180㎝)은 ‘절대 1강’ 청주 KB스타즈를 이끌고 있는 양대 기둥이다. 공격 1·2옵션을 맡고 있는 둘은 매 경기 강력한 득점포로 어느새 팀의 연승행진을 ‘7’까지 늘렸다.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BNK 썸전은 KB스타즈로선 금상첨화와도 같은 경기였다. 박지수(31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23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은 3점슛을 4개나 터트렸다. 원투펀치가 함께 비상한 경기였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국내선수가 30점 이상이 포함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것은 박지수가 최초다. 외국인선수로는 2006년 비어드(당시 신세계)가 31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박지수는 이날 개인통산 2000리바운드 고지까지 밟으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신정자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연소 2000리바운드 기록(27세 10개월)을 4년 10개월이나 앞당겼다.

박지수(가운데), 강이슬(왼쪽). 사진제공 | WKBL


BNK 썸전을 마친 뒤 박지수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기록을 만들고 싶다. 시즌 초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기록들을 하나하나 세우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강이슬은 동생 박지수의 목표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즌 초를 떠올렸다. 그는 “(박)지수가 그런 말을 하는 걸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지수에게 ‘너 정말 멋있다. 나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들겠다. 같이 해보자’고 문자를 보냈던 게 생각난다”고 말했다.

강이슬 역시 3점슛 부문에서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3점슛 3.1개, 성공률 44.4%로 두 부문에서 모두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강이슬은 “3점슛 부문에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만들고 싶다. 일단 올 시즌 목표는 3점슛 성공률 46%다. 그 기록을 먼저 깨보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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