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김기태 견제하는 정호영, 최고 11% 주인공 [TV북마크]

입력 2022-01-03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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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방송화면 캡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어제(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38회 시청률이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식당 일을 도와주겠다고 한 김기태 감독이 영암 홍보에만 열중하다 정호영에게 걸려 주차 담당으로 강등되는 순간 1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새해를 맞아 직원들과 함께 단합 대회를 떠난 김병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학창 시절 바닷가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는 김병현은 옛 추억도 되살릴 겸 전남 무안의 갯벌로 단합 대회를 갔다. 직원들은 넘어지고 빠져 가며 갯벌을 달리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김병현은 “무안하면 낙지”라며 직접 낙지를 잡자고 했고,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각자 삽을 들고 미리 섭외한 현지 어촌 계장을 따라 낙지잡이에 나섰다. 김병현은 “한 마리 못 잡으면 저녁 당번이야”라 말했고 직원들은 한참의 삽질 끝에 간신히 한 마리씩 잡았다.

끝까지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채 완전히 지쳐 버린 김병현은 ”나랑 준석이랑 밥 할 테니까 가자”라 했고 숙소에 도착하자 계장이 선물한 석화를 찌고 낙지 라면을 끓여 저녁을 먹겠다며 식사 준비를 했다.

라면을 끓이는 도중 면을 먼저 넣어야 한다는 김병현과 스프를 먼저 넣어야 한다는 최준석의 의견이 부딪히며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김병현의 뜻대로 면을 먼저 넣으면서 면이 퉁퉁 불었지만 출출했던 최준석과 직원들은 순식간에 라면 10개와 석화찜을 먹어 치웠다.

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난 김병현은 직원들을 깨워 여수 향일암으로 향했다. 오르막 길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신비의 돌문을 통과해 정상에 도착한 김병현과 직원들은 새해 소망을 적어 줄에 매달았고 이후 멀리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했다.

일행은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며 탄성을 터뜨렸고 “정말 잘 온 것 같다”며 벅찬 감동을 전해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직원들과 함께 부산에 간 디자이너 황재근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부산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황재근은 프로젝트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함께 부산으로 향했다.

도착 후, 일행은 가장 먼저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영도 바다 뷰 맛집에서 배를 채웠고 남포동 타로 거리에서 타로점을 보며 여유를 즐겼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 되자 어딘가로 향한 황재근은 “유람선을 준비했어”라 말해 직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크루즈를 통째로 빌린 황재근의 통 큰 깜짝 이벤트에 직원들은 얼떨떨해 하 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크루즈에 탄 일행은 깔끔한 내부와 창문 너머 보이는 환상적인 시티 뷰에 탄성을 질렀고, 사방이 탁 트인 2층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마음껏 즐겼다.

기 투어를 함께 한 정호영과 영암 씨름단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기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김기태 감독은 정호영 셰프의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면서 새벽부터 잠을 깨워 운동에 나섰다. 씨름단과 정호영 일행을 높이 466미터의 돔베오름으로 데려간 김기태는 런지 달리기와 타이어 끌기 등으로 2시간 동안 체력 훈련을 시켰고 닭싸움까지 했다. 닭싸움에서는 정호영의 식당 직원인 김과장이 천하장사 장성우 선수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정호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더하게 해달라는 김기태에게 식당 일을 도와주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김기태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재료를 소진시켜 일을 하지 않겠다는 빅픽처로 엄청난 양의 우동을 먹어 정호영을 당황시켰던 영암 씨름단은 능숙한 일솜씨로 정호영을 흡족하게 했다.

하지만 김기태는 일은 뒷전이고 틈만 나면 영암과 씨름단 홍보에 열을 올렸고 이에 정호영은 그가 매장에서 손님들을 붙들고 말하지 못하도록 주차 안내를 맡겨 웃음을 불러왔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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