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7억’ 김병현 “건물주+죽을 때까지 1억 연금”

입력 2022-01-10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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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7억 원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이 자신의 자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39회에서는 버거집 적자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한국의 워런 버핏'라 불리는 금융 전문가 존리를 만나러 간 김병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현은 존리를 만나며 자신의 재산 내역을 어느 정도 공개했다. 한때 연봉 237억 원을 받던 메이저리거였고 은퇴 후 광주에서 버거집 등 다수의 가게를 운영 중인 그는, 현재 버거집이 입점해 있는 건물이 자신의 소유라 "월세를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존리는 김병현의 버거집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적자를 내고 있는 만큼 그게 "더 나쁜 이야기"라며 기회비용을 이야기 했다. 존리는 "제3자에게 월세를 줄 수 있는 거잖나. 다른 사람 월세를 준다면 한 달 5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월세를 안 준다면 500만 원이 나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존리에 의하면, 김병현이 만약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지 않고 처음부터 임대를 줬다면 최소 몇십억 원대 가치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존리는 김병현이 지인들에게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고 사업도 하지 않고 237억 원 연봉을 오직 투자에 전념했다면 현재 김병현이 지녔을 자산을 조 단위로 짐작했다. "20년이면 아무리 적어도 몇천억은 됐을 것"이라는 존리의 말에 김병현은 헛웃음을 지었다.

존리는 "지금도 안 늦었다"며 김병현을 위해 솔루션을 해줬다. 존리가 강조한 건 본인이 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 또 부자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김병현은 이어진 존리의 "운동선수들이 제일 먼저 하는 게 포르쉐(비싼 차)를 사는 거다"라는 일침에 헛웃음을 터뜨렸다.

왜냐하면 이날 마침 타고온 차가 포르쉐였기 때문. 김병현은 현재 차량 총 4대를 보유 중이기도 했다. 김병현은 필요하지 않은 비싼 차를 여러 대 구매하는 것은 '나 부자다'라는 걸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잘난 척'이라는 존리의 말에 그동안의 자신을 반성했다.

김병현은 이후 존리와 노후 자금 문제에 대해 말하다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가까이 했는데 연금이 나온다. 45살부터 나올 수 있고 60살부터 받을 수도 있고. 정확하게 확인은 안 해봤지만 1억 원? 죽을 때까지 나온다"며 MLB 연금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존리는 그러나 매년 나오는 연금 액수를 정확하게 파악 못한 김병현에게 "무책임하다"는 한소리를 하며 보다 명확하게 알아볼 것을 조언했다.

김병현은 이날 존리를 만난 소감으로 "정말 큰 충격요법이 됐다'며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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