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가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가정 폭력의 아픔을 공유했다.
7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했다.
김윤아는 이날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부터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도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안타까움을 안긴 김윤아는 인생의 전부인 음악마저 의미 없이 느껴지고, 작업실 문을 여는 것까지 두려워지는 극심한 번아웃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번아웃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케 했다. 또 안면마비와 수면장애 등 각종 신체적 통증을 겪으면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워커홀릭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끔찍한 아동 사건이 일어나면 나도 상처를 받을 떄가 있다.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건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도 격하게 공감하지만 나는 진짜 힘들면 쉰다. 본인이 쉬는 걸 결정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왜 그게 안 될까를 생각해야 된다"라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에 김윤아는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라며 "목공소에서 매를 사이즈별로 맞추셨다. 화나는 것 중 하나는 밖에서는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이었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뒀다.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이 8시였다. 항상 집은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이 세상이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했다"라며 이런 유년 시절로 인해 실제로 아동학대에 관한 곡도 수차례 썼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건 본인이지 않나. 창작이 에너지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좋고 선량한 사람이기에 분노, 적개심을 창조적인 예술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분석, "2014년 당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 제 역할을 못한 어른들을 보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낀 것 같다. 아버지의 잔인함에 무력하게 장악 당했을 때의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아픔을 비워내지 못한 것 같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버지 자신의 문제인 것"이라며 "미움이 담긴 그릇을 다 비우시길 바란다. 쌓이면 계속 비우시라"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7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했다.
김윤아는 이날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부터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겪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도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안타까움을 안긴 김윤아는 인생의 전부인 음악마저 의미 없이 느껴지고, 작업실 문을 여는 것까지 두려워지는 극심한 번아웃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번아웃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케 했다. 또 안면마비와 수면장애 등 각종 신체적 통증을 겪으면서도 쉬지 않고 일하는 워커홀릭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끔찍한 아동 사건이 일어나면 나도 상처를 받을 떄가 있다.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건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도 격하게 공감하지만 나는 진짜 힘들면 쉰다. 본인이 쉬는 걸 결정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왜 그게 안 될까를 생각해야 된다"라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에 김윤아는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라며 "목공소에서 매를 사이즈별로 맞추셨다. 화나는 것 중 하나는 밖에서는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이었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뒀다.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이 8시였다. 항상 집은 불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이 세상이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했다"라며 이런 유년 시절로 인해 실제로 아동학대에 관한 곡도 수차례 썼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 건 본인이지 않나. 창작이 에너지의 근원이었던 것 같다. 좋고 선량한 사람이기에 분노, 적개심을 창조적인 예술로 표현을 한 것"이라고 분석, "2014년 당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 제 역할을 못한 어른들을 보며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낀 것 같다. 아버지의 잔인함에 무력하게 장악 당했을 때의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아픔을 비워내지 못한 것 같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는 아버지 자신의 문제인 것"이라며 "미움이 담긴 그릇을 다 비우시길 바란다. 쌓이면 계속 비우시라"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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