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고려대에 암호화폐 기부

입력 2022-01-2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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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고려대에 1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했다. 국내 대학이 암호화폐로 발전기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금 협약식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고려대는 기부금을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 및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연구, 학술 활동 등의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2018년 블록체인연구소, 암호화폐연구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약 200억 원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암호화폐 기부는 최근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니세프 등 기부단체는 물론 펜실베이니아대 등 유명 대학들도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았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보다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고, 자금 유용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암호화폐 기부금의 강점이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국내 대학 최고의 블록체인 선도대학이다”며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위메이드가 새로운 유형의 기부를 통해 고려대가 새로운 대학 기부문화를 선도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국내 최초로 암호화폐 위믹스를 대학에 기부함으로써 암호화폐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명문사학 고려대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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