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담, 수애 눈앞에서 충격 사망 (공작도시) [종합]

입력 2022-02-03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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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이이담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던 중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2일 방송된 20부작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 17회 시청률은 3.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김이설(이이담 분)이 사망하면서 이에 대한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던 윤재희(수애 분)가 진퇴양난의 순간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이설의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향하던 윤재희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한 김이설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했다. 발바닥에 못이 박힌 듯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윤재희에게 박용섭(이규현 분)은 김이설을 죽인 사람이 정준혁(김강우 분)이라며 도망칠 것을 독촉했다.

그런 가운데 정준혁은 목덜미의 상처를 매만지며 김이설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7년 전 자신이 김이설을 성폭행했고 그로 인해 낳은 김이설의 아이를 윤재희가 입양할 수 있도록 서한숙(김미숙 분)이 손을 썼다는 말을 들은 정준혁은 분노를 터트렸다. 그리고 김이설을 몰아붙이며 공격성을 드러내 그가 김이설을 죽인 범인이라는 박용섭 주장에 신뢰도를 더해줬다.

심지어 서한숙은 분노한 정준혁을 달래며 사건을 이대로 수면 아래로 묻으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 사이 수상한 분위기를 포착한 윤재희는 정준혁이 김이설의 죽음은 물론 아들에게 숨겨진 출생의 비밀까지 모두 알고 있자 정준혁을 향한 의심의 촉을 곤두세웠다. 며느리의 불안을 안심시키려는 것처럼 서한숙이 김이설의 유서를 내밀었고 내용을 확인한 윤재희의 눈빛에는 여전히 신뢰와 불신을 오가는 미묘한 감정이 서려 있었다.

이런 상황 속 정준혁이 범인이라는 박용섭의 결정적 증언까지 확보한 윤재희는 이를 계기로 정준혁의 대선 진출을 저지하고 그와 이혼하는 것은 물론 아이까지 데려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계획을 서한숙의 비서인 고선미(김주령 분)가 모두 지켜보면서 윤재희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올 것을 짐작하게 했다.

착잡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온 윤재희는 자신을 기다리는 서한숙을 마주하고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김이설 사망 사건의 진실을 발판으로 정준혁과 성진가(家)를 무너뜨리겠다는 윤재희의 생각을 모두 간파한 서한숙은 윤재희의 짐작과는 전혀 다른 그날의 진실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이설을 죽인 범인이 정준혁이 아닌 서한숙이라는 것.

김이설 사망 사건의 숨겨진 전말을 확인한 윤재희는 패닉 상태로 서한숙을 응시했다. 서한숙은 두려움에 휩싸인 윤재희를 향해 자애롭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가 하면 ‘나를 거스르면 너의 모든 것이 철저히 짓밟힐 것’이라는 협박으로 윤재희의 저항 의지를 꺾어버렸다.

같은 시각, 윤재희를 도왔던 박정호(이충주 분)가 김이설 살해 혐의로 체포당하면서 서한숙의 말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었다. 윤재희를 벼랑 끝에 몰아넣은 서한숙은 진퇴양난에 빠진 며느리에게 선택지를 내밀었다. 서한숙의 덫에 걸린 윤재희의 흔들리는 눈빛을 마지막으로 ‘공작도시’ 17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윤재희가 서한숙이 내민 선택지 중 어떤 것을 받아들였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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