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여파’ 류현진, 옛 동료 푸이그와 뜻밖의 만남 가능성

입력 2022-02-03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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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 푸이그. 사진 | 토론토 SNS, 스포츠동아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일 한화 이글스의 2022시즌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 여파로 팀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류현진은 당분간 친정팀 한화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의 국내훈련 기간은 현재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풀리면 수일내로 출국할 계획이지만,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당초 예상보다 국내훈련 기간이 꽤 길어질 수도 있다. 그는 이날 “직장폐쇄가 끝나면 2~3일 안에 미국으로 갈 생각이다. 다만 조금 길어진다면, 정상화가 될 때까지 (국내에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멈출 수는 없으니까 계속해서 (한화 캠프에서) 훈련이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화의 거제 스프링캠프는 19일 종료된다. 그 뒤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1군 캠프를 이어간다. 류현진이 한화 캠프에 계속 남는다면 대전으로도 이동해 훈련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직장폐쇄 장기화로 이달 안에 출국하지 못한다면 3월에도 한화와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 이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옛 동료와 만남도 가능하다.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다.

푸이그는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7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전남 고흥에 차려진 키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정상 스케줄을 소화한다.

한화와 키움은 3월 4, 5일 이틀간 대전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 장기화 여파로 생각치도 못한 옛 LA 다저스 동료들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류현진은 “푸이그가 대단한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적응만 잘하면 야구도 잘할 것”이라며 그의 한국행을 응원했다.

서로 다른 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스타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뜻밖의 만남을 이룰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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