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현대차 제치고 대기업집단 2위 올랐다

입력 2022-02-09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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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 | SK

SK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대기업 집단 순위 2위로 올라섰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 1일 현재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기준)을 합계해 대기업집단 순위를 조사한 결과, SK의 공정자산 규모는 270조7470억 원으로 전년 보다 13.0% 증가해, 같은 기간 현대차(250조140억 원)에 21조 원가량 앞섰다.

SK는 2006년 이후 대기업 집단 3위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6년만에 처음으로 현대차를 추월했다. SK의 대기업집단 계열사는 148개에서 176개로 28개 늘었다.

삼성은 1위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년보다 2.3% 증가한 467조9920억원 규모다. 계열사는 59개에서 60개로 1개 늘었다. 2위인 SK와 격차는 약 197조 원이다.

LG(154조450억 원)와 롯데(122조9210억 원)는 각각 100조원 이상의 공정자산 규모를 기록하며 4위와 5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포스코(94조5280억 원) ▲한화(78조5340억 원) ▲GS(75조1410억 원) ▲현대중공업(74조4330억 원) ▲농협(65조1770억 원) 순이다.

한편 기업별로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64조710억 원에서 75조4039억 원으로 11조3329억 원(17.7%) 증가했다. 인텔의 낸드사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및 실적성장으로 인한 잉여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11조200억 원(4.8%) 증가해 뒤를 차지했다. 10조 원 이상 공정자산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뿐이다. 뒤를 이어 ▲포스코(6조5586억 원·11.5%) ▲HMM(6조4876억 원·75.2%) ▲LG화학(4조3375억 원·16.8%) ▲에메랄드에스피브이(3조5870억 원·신규설립) ▲SK이노베이션(3조5023억 원·19.8%) ▲네이버(3조2549억 원·36.9%) ▲GS칼텍스(3조36억 원·15.9%) ▲두산중공업(2조8790억 원·25.8%) 순으로 공정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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