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쇼케이스 겸하게 된 KB스타즈 강이슬

입력 2022-02-09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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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NBA 워싱턴 미스틱스 SNS 화면 캡처

여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세르비아와 A조 1차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세르비아를 비롯해 브라질, 호주와 잇따라 맞붙을 한국은 월드컵 개최국 호주를 제외한 3팀 중 2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무대다. 세르비아와 브라질을 상대로 최소 1승 이상을 챙겨야 한다.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가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선수가 있다. 슈터 강이슬(28·청주 KB스타즈)이다. 강이슬은 최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 미스틱스와 계약하며 최고의 무대를 향한 도전을 결정했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일정을 모두 마치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미국으로 향한다.

강이슬에게는 이번 예선전이 중요한 테스트 무대가 될 수 있다. 세르비아, 브라질, 호주에는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다. WNBA에서 활약 중이거나 이미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A매치지만 강이슬에게는 자신의 경쟁력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이번 예선전 3경기다. 워싱턴 구단에서도 주시할 수 있다.

강이슬은 워싱턴과 계약했지만 시즌 엔트리를 확보한 상태는 아니다. 정규리그에 앞서 진행될 워싱턴의 훈련캠프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20여명의 선수들로 출발해 테스트를 거쳐 정규리그를 소화할 선수들을 걸러낸다. 캠프 기간이 길지는 않기에 이번 예선전에서 괜찮은 인상을 남긴다면 WNBA로 향하는 길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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