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층간소음 차단 1등급 기술 확보

입력 2022-02-09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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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의 신축 아파트 현장 중량 충격음 실험 장면. 사진제공 | DL이앤씨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은 이미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 한때 인터넷에서 고가의 골전도 스피커 같은 ‘층간소음 복수 도구’가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층간소음은 이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했다.

DL이앤씨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가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최고수준인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웃간 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현장에 이 바닥구조를 시공하고 성능 검증에 돌입했다.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에서 이미 시험 측정을 진행했고, KOLAS는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의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바닥 중량 충격음은 약 7.3kg 무게의 타이어 구조물을 바닥으로부터 0.9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뱅머신(Bang Machine)’으로 측정한다.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경우에 1등급을 인정받는다.

현재 중량 충격음 1등급의 바닥구조를 상용화한 건설회사는 없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 우리나라 아파트는 주로 중량 충격음 제어가 어려운 벽식구조로 건설돼 소음 저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디사일런트 2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 아파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9일 “이번에 개발한 바닥구조는 성능과 시공성을 모두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로 완성하여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며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는 최근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해당 세대 입주민에게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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