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37점’ 오리온, KCC꺾고 2연승

입력 2022-02-10 21: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경기. 사진제공 | KBL

고양 오리온이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0-93으로 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어수선했다. 원정팀인 KCC는 전창진 감독을 대신해 강양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강 코치는 “전 감독과 얘기를 충분히 나눴다. 수비에만 조금 변화를 줄 뿐, 나머지는 이전과 똑같이 할 생각”이라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오리온 역시 사정은 좋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두통과 구토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두 팀은 있는 전력으로 최대한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했다. 오리온은 주전과 백업의 구분 없이 1쿼터부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KCC는 주포 라건아를 앞세워 응수했다. 18-18로 팽팽히 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이승현(16점·4리바운드)과 이대성(37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본격적으로 점수 쌓기에 나서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5개나 쏟아지면서 KCC에 번번이 기회를 내줬다. 오리온이 46-41의 근소한 리드를 잡아 전반전을 끝냈다. 치열한 공방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할로웨이, KCC는 라건아와 김상규가 공격 최전방에 나섰다.

양보 없이 계속된 혈전은 연장까지 이어졌다. 승패를 결정지은 건 오리온의 에이스였다. 이대성이 연장 초반 홀로 7점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오리온은 최종 100-93으로 승리하며 긴 승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