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임효준, 의미심장 SNS…황대헌 의식?

입력 2022-02-11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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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사진=임효준 SNS 캡처.

[동아닷컴]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26, 한국명 임효준)이 황대헌(23)의 금메달 획득 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임효준은 10일 자신의 중국 SNS 샤오훙수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고 게재했다.

누구를 대상으로 한 글인지 확인은 어려우나 전날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감안할 때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4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임효준이었던 만큼 황대헌의 승리에 동기부여가 인 것으로 보인다.

임효준과 황대헌 한때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 위에 섰다. 임효준이 3살 많은 선배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019년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임효준은 한국을 떠나게 됐다.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법원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중국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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