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받아요” 롯데호텔 국내 업계 최초 해외 프랜차이즈 계약

입력 2022-02-16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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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장 예정인 롯데호텔 소치 조감도. 사진 | 롯데호텔

-러시아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소치 지역 호텔 계약
-2025년 롯데 이름 단 러시아 내 5번째 호텔 오픈
롯데호텔이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러시아 건설기업인 메트로폴리스 그룹과 호텔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에 롯데호텔 이름을 단 5번째 호텔이 2025년 문을 연다. 프랜차이즈 계약은 호텔 소유주가 호텔을 직접 운영하면서 특정 호텔 브랜드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브랜드와 운영 스탠다드를 제공받는 형태다. 호텔기업으로서는 별도의 투자 없이 브랜드 확장과 수익 창출이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국제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국내에 들어온 메리어트 소피텔 포시즌스 인터컨티넨탈 등 유수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대부분 이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롯데호텔측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사마라 등에서 4개의 5성급 호텔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계약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이름을 붙인 소치의 새 호텔은 메트로폴리스 그룹이 소유하고 관리는 호텔 및 주거 서비스 관리 전문 현지기업인 리프라임 그룹이 맡는다.

안나 네브조로바 메트로폴리스 대표, 세르게이 리 리프라임 대표, 박희영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톡 총지배인, 메트로폴리스 아콥 아코피안(왼쪽부터)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에 이어 호텔산업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위탁경영 방식으로 진출했다. 이번 프랜차이즈 계약을 계기로 해외진출 10여년 만에 글로벌 리딩 호텔 수준에 더욱 근접했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해외에서 롯데호텔이 ‘이름값’을 지불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며 “프랜차이즈 방식처럼 경영 효율을 제고한 운영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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