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 설기현의 경남, 서울 이랜드 꺾고 승격 향해 달린다

입력 2022-02-17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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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는 20일 오후 4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2’ 개막전을 치른다. 2021시즌을 6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경남은 어느 때보다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이번 시즌만큼은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경남은 일찌감치 동계훈련에 돌입하며 어느 구단보다도 빠르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이적 시장 초기 모재현, 하남, 김세윤, 고동민 등을 영입해 조직력을 다졌다. 2년 동안 담금질에 들어갔던 설기현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날카롭게 구현될 지가 중요해졌다.

설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결사의 각오로 무장하겠다. 시즌이 시작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과 팬들이 다시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과 자존심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해 경남은 서울 이랜드와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기며 팽팽히 맞섰다. 서울 이랜드가 K리그1(1부) 승격의 강력한 경쟁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개막전 승리가 몹시 중요하다.

개막전 키플레이어는 윌리안이다. 2021시즌 11골 2도움으로 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은 그는 올 시즌에도 에이스의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설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임명됐다. 최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기대감도 부풀어올랐다.

한편 기존의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 리모델링으로 인해 개막 초반 4번의 홈경기는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밀양에서 5경기 무패(3승2무)의 기억을 이어가고 승격 분위기를 초반부터 형성하길 바라고 있다.

경남의 홈 개막전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가수 숙행의 공연과 함께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가 열린다. 홈 개막전 입장권은 구단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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