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 감독, 선수 영입 정책에 불만 “유망주만 데려와”

입력 2022-02-17 14: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의 선수 영입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보다 유망주를 찾는’ 토트넘의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이는 토트넘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강화하는데 실패했다고 언급한 것. 즉시 전력감 보다 유망주 찾기에 급급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25)와 데얀 쿨루셰프스키(22)를 데려왔다. 이들은 모두 유벤투스에서 영입했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클럽에서 일을 시작할 때 피할 수 없는 것은 자신감 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쉽지 않았다. 4명을 잃었고 단 2명만을 영입했다. 숫자로만 놓고 본다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에서는 델레 알리, 브라이언 길, 지오반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가 떠났다. 핵심 자원은 아니나 영입된 선수보다 더 많은 선수가 이탈했다.

또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유망주를 찾는다. 이를 고려할 때 벤탄쿠르와 쿨루셰프스키는 토트넘에 이상적인 선수지만 유망주만 찾는 것은 문제"라고 전했다.

계속해 "유망주 위주의 영입은 토트넘의 비전이자 철학이다. 더 빨리 팀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 준비가 된 선수가 와야만 팀 전체의 경험치도 올라간다"며 "유망주 위주 영입이 토트넘의 철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콘테 감독이 지금 당장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 대신 유망주만을 영입한 토트넘 구단 수뇌부에게 불만을 표한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노리고 있다. 이에 콘테 감독이 즉시 전력감을 원한 것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또 24일과 26일에는 각각 번리와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