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특집]<하>2주 당겨진 K리그1, 무엇이 달라지나?

입력 2022-02-18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K리그

‘하나원큐 K리그1 2022’는 역대 시즌 중 가장 이른 19일 개막한다. 11월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 기간에 맞춰 일찍 막을 올린 뒤 10월까지는 모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빨라졌을 뿐이지만, 각 팀은 짧고 굵은 동계훈련을 통해 새 시즌 개막에 대비했다.


일정이 앞당겨진 것뿐 아니라 K리그1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다. 일단 K리그에 배정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확대됐다. AFC 클럽 랭킹 동아시아 1위에 오르면서 ACL 티켓이 기존 ‘2+2’장에서 ‘3+1’장으로 늘었다.


올해까지는 전년도 K리그1 우승팀(전북 현대), FA컵 우승팀(전남 드래곤즈)은 조별리그로 직행하고, 2위(울산 현대)와 3위(대구FC)는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조별리그 합류 여부를 가린다. 그러나 내년 ACL 조별리그에는 K리그1 1, 2위와 FA컵 우승팀이 직행하고, 리그 3위만 PO를 거치게 된다.


하위권 팀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승강제도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2022시즌부터 K리그의 승강제는 기존 ‘1+1’ 팀 체제(다이렉트 승강 1팀·PO 통한 승강 1팀)에서 ‘1+2’ 팀 체제(다이렉트 승강 1팀·PO 통한 승강 2팀)로 확대된다. K리그1 최하위의 강등은 바뀌지 않았지만, K리그2 팀과 맞붙는 승강 PO 매치업이 하나 더 추가돼 최대 3팀이 2부리그로 추락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에 속할 팀들은 더욱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10위도 승강 PO로 밀려나는 것을 고려하면 그룹B 자체가 강등권이다. 7, 8위라 해도 정규라운드(1~33라운드)에서 승점을 충분히 벌어놓지 못하면 파이널라운드(34~38라운드)에서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지난해 승강 PO를 치르며 강등 문턱까지 갔던 강원FC 최용수 감독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올해도)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시즌 막판 뜨거운 감자였던 볼보이 운영 규정도 개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볼보이가 선수에게 직접 전달하는 대신 터치라인, 엔드라인 주변에 배치된 12개의 소형 콘 위에 공을 올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볼보이는 아웃된 공을 지체 없이 비어있는 콘에 가져다 두고, 볼보이 수도 기존 10~12명에서 최소 12명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승강 PO 2차전 도중 강원의 볼보이들이 의도적으로 경기를 지연시킨 사고가 벌어진 뒤 나온 재발 방지책이다.


K리그 공인구도 교체된다. 4월 3일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공개될 월드컵 공인구를 5월부터 K리그에서도 사용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